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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_카페 여행/맛집 이야기

대구 팔공산 맛집~! 방탄소년단 뷔가 다녀간 가나안덕, 그 맛은!!??

by 개냥펭귄 2020. 2. 21.

40th

안녕하세요 개냥펭귄이에여~!

오늘은 팔공산 근교에 위치한 칠곡군 맛집 '가나안덕 대구칠곡점'을 소개해 드릴려고 해요

'가나안덕'은 팔공산 근교에 위치하고 있고 가족 또는 단체 손님들에게 맞춰서 식당을 운영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차를 하고 가게를 둘러보는데 식당 주변으로 족구장과 평상 및 야외 바베큐 시설들이 있더라구요

야유회에서 오는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야외 테이블 자리가 많아서 충분히 여유로워 보였구요

여기 족구장에는 여름에는 족구장과 아이들용 풀장이 설치된다고 해요

평소에는 족구장으로 이용이 되다가 여름 물놀이철이 되면 아이들이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긴다고 하네요~!

저희가 갔을때는 엄마 아빠와 같이 온 아이들이 족구장에서 공놀이를 하면서 놀고 있더라구요

이런 시설을 지원해 주시는걸 보면 사장님이 되게 다정한 분 같았어요

밥을 먹는 도중에도 보니 마당을 청소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을 치우고 계시더라구요~

사진의 넓은 마당은 주차장에서 식당으로 들어오는 길인데요

족구장과 식당을 이어주는 길이기도 해요ㅎㅎ

날씨가 따뜻해지면 잔디가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뷰가 더 예뻐질 것 같아요

 

매장 내부로 들어오면 카운터에 이렇게 액자 하나가 세워져 있어요

어떤 유명인이 왔다 갔나 했는데 무려 방탄 소년단의 '뷔'였어요!!!!

뷔의 고향이 거창과 대구라고 하네요ㅎㅎ 고향에 방문해서 온 식당이었나봐요

연예인이 다녀간 음식점이라니!!!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았답니다~

 

매장의 전체적인 내부 모습이에요

생각보다 내부가 좁다 싶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구석 뒤로 좌식 테이블들이 숨어 있었어요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도 자리는 충분히 여유로울 것 같아요

다만 손님이 많이 몰리면 매장 앞의 주차 공간이 부족하거나 차를 주차하거나 뺄 때 불편할 것 같았어요

매장 앞이 넓게 뚫려 있지 않고 좁은 길로 되어 있어요

그 옆으로는 하천이 있어서 어두운 저녁에는 더욱 조심해야 해요

 

'가나안덕'은 식당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리 고기로 유명한 식당인데요

저희는 요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러 왔답니다~!//^^//  ↘↘

오리고기 맛집에서 왠 삼겹살이냐 하실 수도 있지만 메뉴판에 보이는 것처럼 다양한 오리, 닭 메뉴와 함께 돼지 요리도 많더라구요

메뉴판에서 볼 수 있듯이 오리 고기만 해도 메뉴가 정말 다양해요

그리고 삼겹살을 제외한 오리와 닭 요리는 반마리와 한마리로 되어있어서 인원수에 맞게 주문 하기가 편한 것 같아요

 

통삼겹살 3인분 + 미나리 반단 주문한 뒤 나오는 기본 밑반찬 구성이에요

밑반찬은 특별하다 싶은 메뉴는 없었지만 삼겹살과 곁들여 먹기 좋은 야채 장아찌와 샐러드 종류가 많았어요

봄동으로 만든 재래기도 아삭아삭하고 맛있었네요ㅎㅎ

 

- 통삼겹살

삼겹살은 일반적으로 잘라져서 얇게 나오는 삼겹살이 아니라서 두툼한 식감이 좋았고

목살 같은 퍽퍽한 느낌이 아니라 육즙이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느껴졌어요

퍽퍽한 식감이었다면 두껍게 고기를 자르게 되면 턱이 아플 정도로 질긴데 이 통삼겹은 두껍게 고기를 잘랐음에도 부드럽게 씹혀서 부담이 되지 않는 식감이었어요

미나리와의 조화도 괜찮았고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 같아요 굿굿~!!

 

- 미나리

 

가나안덕에서의 미나리는 청도에서 공수해 온 한재미나리를 사용했어요

저와 남자친구는 입맛이 초딩이라 미나리 삼겹살을 거의 처음 접해 미나리 특유의 향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그래서 주문도 반단으로 했구요)

사전에 알아봤을 땐 미나리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서 싫어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고기가 나오기 전 호기심에 못 이겨 생으로 미나리를 먹어봤는데~~ 이게 왠걸!!?? 맛있네!!??

먹기 전에는 미나리가 조금 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단맛이 조금 났어요~

그리고 가장 우려했던게 미나리 향인데….

미나리 특유의 향이 나긴 했지만 그 향이 신선하고 좋았고, 식욕을 더 돋는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고기가 나오기 직전까지도 제 손에는 미나리를 쥐고 있었답니다 ㅎㅎ

 

그리고 고기와 미나리를 같이 곁들여 먹었을 때는 또 다른 맛이 났는데요~

고기의 기름이 미나리에 스며들어 미나리 특유의 향이 적게 나서 향에 예민한 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고기만 먹었을 때 느끼지 못한 풍미도 느낄 수 있었구요!!

정말 과장을 조금 더 보태면 왜 여태 미나리 삼겹살을 안 먹은게 후회가 들 정도였답니다

남자친구도 평소 고기를 먹을 땐 쌈이랑 잘 안 먹는 스타일이거든요?? (쌈을 싸면 고기 본질의 맛을 못 느낀다나 뭐라나)

근데 미나리 삼겹살을 한번 맛 본 이후로는 미나리를 계속 불판에 올려 구우면서 고기와 같이 먹고 있더라구요~ ㅎㅎ

처음 보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조금 생소했어요~!!

그러면서 계속 엄지척을 하던데… (원래 채소를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

여튼 처음 맛 본 미나리 삼겹살은 대 만족이었답니다!! 굿굿~!!

 

들깨 칼국수

 

들깨 칼국수는 정말 남자친구와 저는 생각지도 못 한 메뉴였어요~

시키기 전부터 들깨 칼국수라고 하면 어른들만 먹는 메뉴!!, 초딩 입맛을 가지고 있는 저희는 먹지 못하는 메뉴!!라고 단정지었거든요 ㅎㅎ 그리고 걸쭉한 국물이 저희 취향이 아니었구요~!!

하지만 미나리 삼겹살을 먹은 이후로 먹기 전부터 음식을 미리 판단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왠지 가나안덕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바꿔 줄 꺼 같았거든요 ㅎㅎ)

들깨 칼국수를 한 입먹고 나서 든 생각은~!! 굿굿!!

들깨 칼국수를 다른 곳에서 먹어봤지만 이 맛이 안 났는데…. 가나안덕에서의 모든 메뉴는 전부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게 이 메뉴 때문이었답니다

(저희가 평소 즐겨먹지 않는 메뉴까지 맛있으니.. ..)

칼국수 면발은 쫄깃쫄깃하고, 국물은 고소하면서 감칠맛은 또 어떡해….. ㅠㅠ

다른 곳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에도 미나리가 들어간다는 점이 되겠네요~!! ㅎㅎ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 인 것 같았습니다!! (강추)

 

된장찌개

 

역시.. 삼겹살 집의 마지막은 뭐니뭐니해도 된장찌개와 밥 아니겠어요!!??

언제나 고기를 먹고 나서 후식으로 먹는 된장찌개와 밥은 항상 옳지요~~ ㅎㅎ

신기하게 가나안덕의 된장찌개에서는 맵고 칼칼한 맛보다는 시원하고 뭣보다 찌개에서 꽃게탕 맛이 났었답니다

제가 꽃게탕 맛이 난다고 하니깐 남자친구 역시 자기도 꽃게탕 맛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가나언덕의 된장찌개의 맛도 역시 굿굿!!

 

'가나언덕'에서 미나리 삼겹살 제대로 즐기는 방법

 

사실 남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러 고깃집을 들린 건 처음인데요~

그래서 미나리를 어느 타이밍에 넣고 어떻게 먹는지 처음에는 하나도 몰랐답니다

하물며 일반 삼겹살보다 굽기 힘든 통삼겹이라니….

하지만 남자친구가 맛있게 먹을려고 사전에 인터넷을 보면서 정보를 수집했는데요(기특해 기특해~~!!! ㅎㅎ)

통삼겹은 일반 삼겹살과는 달리 좀 더 세심한 부분을 요한다고 해요~

(잘못하면 겉만 익고 속은 익지 않는 사태가 발생 할 수 있다고 하네요 ㅠ_)

 

먼저, 고기가 나오고 사장님이 참숯을 넣어주면 고기를 바로 불판에 올리지 말고, 불판이 데워질때까지 기다립니다

(데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고기를 올리면 고기가 불판에 붙어요~)

그리고 통삼겹을 구울 때 가장 중요한건

한쪽 면으로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지 말고 틈틈히 시간 날 때 마다 고기를 계속 뒤집어 주면서 기름을 빼 고기가 타는 걸 방지하는게 되겠습니다.

어느 정도 익었다고 생각이 들면 가위질을 하고 나서 안에 덜 익은 부분을 마저 익히면 된답니다!!

가위질을 한 고기마저 어느 정도 익으면 고기를 불판 바깥쪽으로 옮긴 다음 미나리를 불판 중앙에 올립니다

그러고나서 미나리를 적당하게 익힌 후 취향대로 쌈을 하신 후 먹으면 미나리 삼겹살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가나언덕에서의 한끼 식사는 마치 저희가 어른 입맛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 맛 집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평소 잘 먹지 않는 음식이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정말 잊혀지지 않은 그러한 식당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희처럼 커플과 와도 좋지만, 남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가족들과 이런 맛있는 식당에서 한 끼 외식을 하는 것도 정말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도 가족 단위의 손님 분들이 많았구요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리고기도 한 번 먹어보러 꼬옥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팔공산 맛집이었습니다!!

 

이상 개냥펭귄이었구요~!!

다음에는 더 맛있는 맛집 포스팅으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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